동기 부여가 필요한 시기
요즘의 나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다.
그러면서 그래도 퇴사로 인해 부담감과 책임감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다.
4년간의 직장 생활 그리고 앞으로도 같은 일을 이어가야 한다면, 나는 또 힘이 들 때 참고 이겨낼 수 없을 때 이직 혹은 퇴사가 답이 될까.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으로 전향을 하며 좀 더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다. 사업주와 사업주로서 일을 진행한다는 것.
이전에 상무님이 말했듯 혼자 나기가 가능한 마음이 되기도 했고 앞으로는 회사 생활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대기업을 가고자 하는 게 어렵기도 했고 시행착오들을 겪으며 내가 그렇게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더 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끝내며 무엇이 부담으로 다가왔을까.
결국은 그 시간은 그런대로 잘 지나가긴 했는데 스스로 번아웃이 온 게 느껴졌다. 돈이고 뭐고 의미 없이 느껴졌다. 동기부여가 잃은 느낌이기도 했다.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이사를 결정하고 나서는 관심이 있었던 보안 공부도 손을 놓게 되었다. 일에 필요한 부분을 아주 가끔씩 찾아보고 정리하곤 했지만 이전처럼 공부하지는 않았다.
흘러가는 시간에 대해 노력하지 않음에 반성한다.
예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은 없었을 것이다. 일하면서 불편하고 싫은 상황에 주어졌을 때 나는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고 억누르고 자제하고 그동안 참으며 버틴 게 맞으니까. 경험에 후회는 없지만 앞으로 다른 경험을 해내고 이루려면 터놓고 이야기해야 한다. 대우든, 상황에 대해서든. 그동안 고생했고 다음을 위해서 충분히 쉬고 힘내자.
- 퇴사 2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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